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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2

[사스콰치 선셋(Sasquatch Sunset, 2025)] 빅풋 가족의 사계절 1. 줄거리《사스콰치 선셋》은 북미의 신비로운 숲속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빅풋’(사스콰치) 가족이 1년 동안 사계절을 따라 이동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부조리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영화는 인간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언어와 표정이 거의 없는 사스콰치 가족이 풀과 과일, 버섯을 먹고, 풀과 나무로 임시 거처를 만들고, 서로 털을 골라주며 공생하는 모습을 유쾌하고도 기이하게 보여줍니다. 이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 속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고, 때로는 배고픔과 호기심으로 인류 태동기의 본능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영화는 대사나 표정이 거의 없고, 행동과 몸짓, 소리로만 의사소통하는 사스콰치들의 일상에 초점을 맞춰, 관객이 마치 인류의 원시적 조상이 되어 숲속을 .. 2025. 6. 11.
[알사탕, 2025] 동심과 마법, 그리고 진심의 소통 1. 줄거리2025년 5월 28일 개봉한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알사탕》은 백희나 작가의 베스트셀러 그림책을 원작으로, 세상을 향해 마음을 닫고 살아가던 소년 ‘동동이’가 신비한 알사탕을 통해 주변 존재들의 진심을 듣게 되면서 겪는 특별한 하루를 그립니다. 동동이는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으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한 아이입니다. 스스로 “혼자 노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위안하지만, 사실은 외로움과 소통에 대한 갈망을 마음속에 품고 있습니다. 어느 날, 동동이는 동네 문방구에서 여러 가지 무늬의 알사탕 한 봉지를 사게 됩니다. 체크무늬 사탕을 입에 넣는 순간,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집 안의 오래된 체크무늬 소파가 말을 걸어오고, 동동이는 소파가 자신을 싫어하는 게 아니.. 2025.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