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2 [알사탕, 2025] 동심과 마법, 그리고 진심의 소통 1. 줄거리2025년 5월 28일 개봉한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알사탕》은 백희나 작가의 베스트셀러 그림책을 원작으로, 세상을 향해 마음을 닫고 살아가던 소년 ‘동동이’가 신비한 알사탕을 통해 주변 존재들의 진심을 듣게 되면서 겪는 특별한 하루를 그립니다. 동동이는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으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한 아이입니다. 스스로 “혼자 노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위안하지만, 사실은 외로움과 소통에 대한 갈망을 마음속에 품고 있습니다. 어느 날, 동동이는 동네 문방구에서 여러 가지 무늬의 알사탕 한 봉지를 사게 됩니다. 체크무늬 사탕을 입에 넣는 순간,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집 안의 오래된 체크무늬 소파가 말을 걸어오고, 동동이는 소파가 자신을 싫어하는 게 아니.. 2025. 6. 3. [하이파이브, 2025] 평범한 이웃의 초능력 팀플레이 1. 줄거리《하이파이브》는 2025년 5월 30일 개봉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장기 이식 초능력’이라는 독특한 설정의 코믹 액션 판타지입니다. 이야기는 전혀 인연이 없던 다섯 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정체불명의 장기 기증자로부터 심장, 폐, 신장, 간, 각막을 각각 이식받으면서 시작됩니다. 이들은 수술 후 건강을 되찾는 것에 만족하려 했지만, 곧 자신들에게 상상도 못한 특별한 능력이 깃들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완서(이재인 분): 심장 이식 후 괴력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얻게 된 태권소녀. 아버지와 단둘이 살며, 심장병 투병 끝에 새 생명을 얻고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지성(안재홍 분): 폐 이식 후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폐활량과 숨 참기 능력을 갖게 된 작가지망생. 내성적이.. 2025. 6. 2. [경관의 피, 2022] 원칙과 현실, 선과 악의 경계에 선 한국형 느와르 1. 줄거리《경관의 피》는 일본 소설가 사사키 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국 경찰 조직의 어두운 이면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범죄 드라마입니다. 영화는 세대를 이어 경찰이 된 주인공 최민재(최우식 분)가, 광역수사대 반장 박강윤(조진웅 분)의 팀에 투입되면서 시작됩니다. 민재는 뼛속까지 원칙주의자인 신입 경찰로, 동료의 과잉진압을 증언해 팀에서 따돌림을 받던 중, 감찰계장 황인호(박희순 분)로부터 박강윤의 내사를 지시받습니다. 박강윤은 출처 불명의 후원금을 받아 고급 빌라에 살고, 명품 옷과 외제차를 타며, 실적을 위해 때로는 불법적인 수사도 서슴지 않는 인물입니다. 민재는 언더커버로 강윤의 팀에 잠입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지만, 강윤은 오히려 민재를 가.. 2025. 5. 29. [킹메이커, 2022] 이상과 현실, 권력의 이면을 파헤친 한국 정치드라마 1. 줄거리《킹메이커》는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이상을 좇는 정치인과 승리를 설계하는 전략가의 팽팽한 갈등과 동행, 그리고 배신을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는 노동운동가 출신의 야당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이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시작됩니다.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신념을 가진 김운범은, 민심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현실의 벽에 번번이 부딪힙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약방 선생이자 비상한 두뇌를 가진 전략가 서창대(이선균 분)가 찾아옵니다. 서창대는 “승리를 위해선 이길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기발한 선거 전략과 치밀한 계산력으로 김운범을 전국구 정치인으로 성장시킵니다. 두 사람은 ‘정의가 사회의 질서’라는 김운범의 신념과, ‘정당한 목적에는 수단을 가릴 필요 없다’는.. 2025. 5. 28. 이전 1 2 3 4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