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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스릴러3

[셔터아일랜드(Shutter Island), 2010] 진실과 망상의 경계에서 1. 줄거리《셔터 아일랜드》는 1954년 미국 보스턴 인근 외딴 섬 ‘셔터 아일랜드’에 위치한 애시클리프 정신병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입니다. 연방 보안관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파트너 척 아울(마크 러팔로)과 함께, 아이 셋을 익사시킨 혐의로 수감된 여성 환자 레이첼 솔란도(에밀리 모티머)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섬에 도착합니다. 애시클리프 병원은 중범죄 정신질환자만 수용하는 삼엄한 시설로, 환자가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레이첼은 감쪽같이 사라졌고, 남긴 쪽지엔 ‘67번째 환자’라는 의문의 메시지가 적혀 있습니다. 테디는 병원장 코리 박사(벤 킹슬리)와 직원들을 심문하지만, 모두 입을 맞춘 듯한 반응과 비협조적인 태도만 보입니다. 수사는 진척되지 않.. 2025. 5. 27.
[조커: 폴리 아 되(Joker: Folie à Deux), 2024] 광기의 이중주 1. 줄거리《조커: 폴리 아 되》는 2019년작 《조커》의 직접적인 속편으로, 전작에서 고담시를 혼돈에 빠뜨린 아서 플렉(조커)이 아캄 수용소에 수감된 2년 후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아서는 무기력하게 재판을 기다리며,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수용소에서 만난 정신과 의사 리 퀸젤(레이디 가가)은 아서의 내면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조커’를 다시 깨웁니다. 리 역시 점차 조커의 세계에 매혹당하며, 스스로를 ‘할리 퀸’이라 지칭하고 둘은 점점 서로의 광기에 빠져듭니다. 영화는 아서와 리가 ‘폴리 아 되(공유정신병)’라는 프랑스어 제목처럼, 서로의 광기를 증폭시키며 현실과 환상, 사랑과 파멸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공범이나 연인이 아니라, 서로의 상처와 .. 2025. 5. 20.
[파과, 2025] 노년의 칼날, 상처와 구원의 누아르 1. 줄거리《파과》는 2025년 4월 30일 개봉한 한국 액션 누아르 영화로,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영화는 40년간 ‘신성방역’이라는 청부살인 조직에서 활동해온 65세 여성 킬러 ‘조각’(이혜영 분)의 마지막 여정을 그립니다. 조각은 냉철한 판단력과 치밀한 계획, 그리고 세월이 빚은 노련함으로 ‘바퀴벌레 같은 인간’을 처리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노화와 상실,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점차 자신의 존재 이유와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조각의 삶에 균열이 생기는 계기는, 20년 동안 그녀를 집요하게 쫓아온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등장입니다. 투우는 조각을 넘어서기 위해 끈질기게 추적을 이어가고, 두 사람 사이에는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과 액션.. 2025.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