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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드라마2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Swallowtail Butterfly, 1996/2025)] 꿈과 환상, 그리고 이주민들의 노래 1. 줄거리《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는 가상의 미래 일본을 배경으로, 세계 최강국의 일본 엔화를 벌기 위해 각국에서 몰려든 불법 이주민 ‘옌타운’(Yentown)과 그들이 살아가는 도쿄 변두리 ‘엔타운’(Yentown)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일본어로 ‘엔타운’이라 불리는 이곳은 이주민들이 모여 살며 꿈과 희망, 그리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공간입니다. 영화는 엔타운의 창녀 그리코(차라), 일본어를 할 줄 모르는 중국계 이주민 페이 홍(미카미 히로시), 말이 없는 흑인 권투선수 란(와타베 아츠로), 그리고 엄마를 잃고 엔타운에 홀로 남겨진 소녀 아게하(이토 아유미) 등 다양한 인물들이 우연히 얽히며 시작됩니다. 이들은 각자의 아픔과 꿈을 안고, 현실의 벽을 넘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이주민들은 돈을.. 2025. 6. 12.
[경관의 피, 2022] 원칙과 현실, 선과 악의 경계에 선 한국형 느와르 1. 줄거리《경관의 피》는 일본 소설가 사사키 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국 경찰 조직의 어두운 이면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범죄 드라마입니다. 영화는 세대를 이어 경찰이 된 주인공 최민재(최우식 분)가, 광역수사대 반장 박강윤(조진웅 분)의 팀에 투입되면서 시작됩니다. 민재는 뼛속까지 원칙주의자인 신입 경찰로, 동료의 과잉진압을 증언해 팀에서 따돌림을 받던 중, 감찰계장 황인호(박희순 분)로부터 박강윤의 내사를 지시받습니다. 박강윤은 출처 불명의 후원금을 받아 고급 빌라에 살고, 명품 옷과 외제차를 타며, 실적을 위해 때로는 불법적인 수사도 서슴지 않는 인물입니다. 민재는 언더커버로 강윤의 팀에 잠입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지만, 강윤은 오히려 민재를 가.. 2025.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