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2025년 6월 6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동시 공개되는 《광장》은 네이버 웹툰 오세형·김균태 작가의 동명 인기작을 원작으로 한 8부작 액션 누아르 시리즈입니다. 드라마는 서울을 양분하던 거대 조직 ‘봉산파’와 ‘주운파’의 패권 다툼, 그리고 그 중심에서 모든 것을 잃고 다시 복수의 세계로 돌아온 한 남자의 비극적 여정을 그립니다.
주인공 남기준(소지섭)은 과거 ‘광장 결투’라는 조직의 피비린내 나는 의식에서 승리해 전설이 되었지만, 동생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조직 세계를 떠났던 인물입니다. 기준의 동생 남기석(이준혁)은 조직의 2인자 자리까지 올랐으나, 의문의 죽음을 맞이합니다. 동생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님을 직감한 기준은 11년 만에 다시 ‘광장’으로 돌아옵니다.
기준은 동생의 죽음 뒤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와 배신, 그리고 조직 세계의 잔혹한 룰을 파헤치며, 자신을 둘러싼 과거의 동료와 적, 그리고 새로운 세력들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입니다. 기준이 다시 광장에 발을 들이면서, 서울의 밤은 다시 한 번 피와 복수, 그리고 절망의 소용돌이에 휩싸입니다. 그는 동생의 복수와 조직의 붕괴, 그리고 자신의 구원을 위해 마지막까지 싸워야만 합니다.
드라마는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떠난 남자”라는 강렬한 설정과, 조직의 의리와 배신, 가족애와 희생, 그리고 인간의 본능적 폭력성을 치밀하게 그려냅니다. 기준이 선택한 자기파괴적 희생, 그리고 그가 마주하는 서울의 어둠은 누아르 장르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2. 제작 및 촬영 배경
《광장》은 2023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4월 22일까지 약 6개월간 서울 전역에서 대규모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도시 공간과 야간·비 오는 장면을 적극 활용해 리얼리티와 장르적 스타일을 모두 잡았습니다. 감독 최성은은 “누아르물에서 흔히 쓰이는 폐공장, 항구 대신, 실제 서울의 거리와 광장, 국회의사당 등 현실의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시의 어둠과 권력의 냄새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촬영 현장에서는 밤샘, 폭우, 대규모 군중신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 모든 과정이 드라마의 생생한 질감과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액션 장면은 실제 무술 감독과 배우들의 합을 통해 리얼리티를 극대화했으며, 자동차 추격, 광장 결투, 조직 간 총격전 등 대형 스케일의 액션이 압도적으로 펼쳐집니다.
제작은 용필름과 스튜디오N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원작 웹툰의 어두운 감성과 현대적 리얼리티를 오리지널 시리즈만의 밀도와 완성도로 재해석했습니다.
3. 출연진 및 캐릭터
소지섭 – 남기준 역: 전설적인 싸움꾼이자 동생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남자. 11년 만에 복수와 진실을 위해 광장으로 돌아온다.
이준혁 – 남기석 역: 기준의 동생이자 조직의 2인자. 의문의 죽음을 맞으며, 사건의 시발점이 된다.
허준호 – 봉산파의 보스 역: 기준과 기석의 운명을 뒤흔드는 인물.
차승원 – 주운파의 실세 역: 서울을 양분하는 또 다른 거물.
공명, 추영우, 조한철, 안길강, 이범수 등: 각 조직의 핵심 인물과 경찰, 정치권, 그리고 광장 세계의 다양한 인물들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특히 소지섭은 13년 만에 액션 누아르 장르로 복귀, 슈트를 입고 펼치는 액션과 감정 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4. 총평
《광장》은 한국 누아르 장르의 정수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복수와 절망, 의리와 배신, 그리고 가족애와 자기파괴적 희생이라는 테마를 강렬하게 그려냅니다. 원작 웹툰의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 그리고 스타 배우들의 열연, 현실적인 로케이션과 대규모 액션이 어우러져, 몰입감과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특히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떠난 남자”라는 상징적 설정, 그리고 조직 세계의 어둠과 광장 결투의 의식,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진 냉혹한 현실감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복수극의 쾌감과 인간 내면의 고독, 그리고 도망칠 수 없는 운명에 맞서는 주인공의 비극적 여정이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8부작이라는 짜임새 있는 구성, 강렬한 액션과 심리전, 그리고 한국 사회의 어둠과 권력의 민낯을 드러내는 서사는 2025년 넷플릭스 필수 시청작으로 손꼽힐 만합니다. 액션·느와르·복수극을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작품입니다.